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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수기 | 302반 오ㅇ주 합격수기_이화여대 스크랜튼 학부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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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북종로학원 작성일21-02-15 16:43 조회66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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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반 오영주 학생

이화여대 스크랜튼 자유전공 학부 수시 합격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1년 동안 성북종로학원에서 공부했고 올해 이화여자대학교 스크랜튼 자유전공 학부에 입학하게 된 오영주입니다. 작년 이 맘 때쯤 공부를 하고 있던 저 역시 불안하고 걱정되는 마음이었던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제 수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재수 계기

저는 고 3 당시 수능이 끝나고 나서도 재수할 마음이 전혀 없었습니다. 완전히 수시에만 집중한 경우였기 때문에 대학은 수시로 갈 것이고, 수능을 다시 볼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향지원한 대학에서도 떨어지면서 저에게는 사실상 선택권이 없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저의 수시 실패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무리한 하향지원이 항상 합격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제 경우도 그렇고, 제 주변 친구들도 입시 결과가 모두 나온 후 소위 보험으로 넣어둔 학교에서 예비번호도 못 받고 떨어진 경우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대학이 요구하는 적정수준의 성적이 합격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학과를 마지막에 무리하게 바꾸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원래 정치외교학과를 지망하다가 대학을 높이고 싶은 마음에 고3때 경영학과에도 원서를 넣었는데, 사실 저의 자기소개서를 읽으면서 스스로도 진로 변경의 이유가 납득이 되진 않는다고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강조되는 점은 성적, 학과에 대한 진정성 이 두 가지가 거의 전부인 만큼, 학과에 대한 관심을 일관성 있게 진술한 경우가 보통 성적에 비해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또한 학과를 바꿀 때는 읽은 사람들을 납득시킬 수 있는 스토리가 중요하고, 그렇지 못하다면 학과를 바꾸는 것을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2. 재수 조언

 

. 잠을 충분히 잘 것, 집과 학원의 철저한 분리

제가 재수생활을 하면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이 드는 점은 학원과 집을 철저히 분리했다는 것입니다. 재수를 하면서 알게 된 친구들 중에는 공부를 더 하기 위해 집에 가서도 새벽까지 공부하다가 잔다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학원에서는 졸거나 자면서 집에서 새벽까지 공부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앞서 언급한 친구들이 새벽까지 공부를 하면서 성적이 크게 향상되는 모습은 보지 못했습니다. 학원에서는 시간을 아껴가며 치열하게 공부하되, 집에서는 몸을 편히 쉬게 해주면서 내일에 대비해야 합니다.

또한 몸이 조금 안 좋다고 집에 가서 자습하겠다는 생각은 절대 해서는 안 됩니다. 저도 그런 생각으로 조퇴한 적이 있었으나 학원에서만큼의 시간동안 공부하지도 못했고, 효율도 좋지 못했습니다. 일단 집에서 공부하는 것이 잘 안 되는 것을 떠나서 만약 집에서 공부가 잘 되더라도, 공부를 학원이 아닌 집까지 끌고 온다는 것은 공간의 분리가 모호해짐을 의미합니다. 당연히 그 긴장감과 집중력이 분산될 수밖에 없습니다. 재수학원에 온 이유는 학원에서 공부를 하기 위함인 만큼, 학원에서 모든 것을 끝내겠다는 생각으로 임하시기 바랍니다.

 

. 사적인 친목에 집착하지 말 것

재수학원에 들어오기 전 저는 재수학원은 공부를 하러 가는 곳인 만큼 서로에게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분위기일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재수학원에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거나, 혹은 20대 초반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인 만큼 고등학교 때와 비교했을 때 사람들이 크게 성숙하다는 느낌을 받기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제 주변에도 반 내에서 학생들끼리 같이 놀러 다니고 학원이 끝나고 따로 연락하면서 지내는 경우를 봤었는데, 크게 싸우게 되면서 서로의 공부에도 지장을 주었던 경우가 있었습니다. 저는 같이 다니는 친구 한명을 제외하고는 6월 모의고사 이후까지도 반 안에서 친구라고 할 법한 사람이 없었고, 저희 반의 경우 친구가 없어도 그것을 이상하게 보는 분위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각자의 공부를 하면서 서로를 배려하는 분위기였던 기억이 납니다. 9월 모의고사쯤 되면 서로 오래 보다보니 말도 트게되고, 흔히 말하는 친구라고 할법한 학생들도 제법 생겼는데, 그럼에도 저희 반 학생들은 쉬거나 공부하거나 하는 것에 대해 개인의 패턴을 존중했기 때문에 쉴 때는 친구들과 쉬더라도, 공부할 때 친구 때문에 방해 되는 일이 없었습니다. 재수학원에서는 개인플레이 중심이라는 것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 학원에서 핸드폰을 꼭 제출할 것

제가 생각했을 때 제가 재수학원에서 성적을 많이 올릴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저는 집중력이 좋은 편이 아닙니다. 정해진 시간동안 오래 앉아 집중하고 공부할 만큼의 집중력도, 의지도 없습니다. 다만 저는 재수학원에서 핸드폰을 꼭 제출하고 일절 사용하지 않았는데, 재수를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 때 책상에 오래 앉아있는 것도 힘들었지만 핸드폰이 없으니 할 수 있는 것이 공부밖에 없었습니다. 초기에는 심*해서 공부했다고 말해도 될 정도로 핸드폰이 없으면 공부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시피 했고 덕분에 공부하는 습관이 빠르게 잡혔던 것 같습니다. 핸드폰을 종종 몰래 제출하지 않는 학생들도 있었으나 보통 그런 경우에는 공부하다가 핸드폰을 보는 경우가 많았고, 저 역시도 핸드폰이 있었다면 장시간 공부하는 호흡을 절대 지킬 수 없었을 것입니다. 저는 사실 이 세 번째 점을 가장 강조하고 싶습니다.

 

. sns를 줄일 것

저는 재수 생활을 하면서 다른 친구들에 비해 대인관계를 계속 유지한 편인 것 같습니다. 중고등학교 때 친했던 친구들과도 계속 연락을 했고, 주말에는 종종 만나기도 했습니다. 다만 저는 sns보다는 개인 메신저로의 연락만을 했는데, 주변 재수생 친구들의 경우 sns로 현역으로 대학에 간 친구들을 보면서 부러워도 하고, 우울해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1년의 차이는 얼마 되지 않지만, 재수하는 입장에서는 머리로는 그걸 알아도 감정적으로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친구들의 배려로 대학교에 간 친구들과 큰 차이를 느끼지 않으면서 1년 동안 재수하면서도 친구들과 계속 교류했는데, sns를 하지 않았던 것도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재수를 하면서 같은 재수생 친구든, 혹은 대학생 친구든 주변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는 태도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재수를 하면서 가장 경계하고 비교해야 할 것은 과거의 자신입니다. 재수를 오롯이 자신과의 싸움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가장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 자신에 대한 성찰의 중요성

재수 후반부에 가면 새로운 시도, 새로운 변화를 주기 어렵습니다. 원래 해오던 방식이 있다면 고수하면 되겠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재수 초기에 다양한 시도를 해보면서 어떤 공부 방식이 맞는지 찾아가야 합니다. 재수 초기에는 현재 자신의 문제점.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면서 나만의 규칙, 나만의 공부법을 확립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객관적으로 분석해야 합니다. 성적을 올리기 위해 가장 중요하면서도 가장 하기 싫은 것은 자신이 잘 못하고 약한 부분을 계속 곱 *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시험을 보고 나서도 중요한 것은 성적이 아니라 자신이 어느 부분을 놓쳤는지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그 과정은 당연히 달가울 수도 없고, 속상할 수도 있지만 이 과정을 생략한다면 시험을 보는 의미는 없다고 보아야 합니다.

후반부가 될수록 자신만의 방식으로 마무리를 짓는 것이 필요한 만큼, 수능이 가까워졌는데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은 어려울뿐더러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 스스로 계속 성찰함으로써 자신에게 가장 맞는 방식을 초반에 잡기 바랍니다.

 

. 논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

저는 항상 모의고사 점수가 잘 나왔기 때문에 논술 원서도 넣지 않으려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논술을 써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성적이 잘 나오더라도 논술 원서를 넣어야 합니다. 수능을 잘 봤다면 안가면 되고, 생각보다 아쉽게 나왔다면 논술로 두 번째 기회를 노려볼 수 있으니까요. 종로학원의 논술 강의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효율적이라고 느꼈습니다. 정규 수업 시간표에 있는 논술 수업은 꼭 들으시기 바라고, 논술 시험을 보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논술 특강도 들으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논술 글을 잘 쓰는 것과 국어 등급은 큰 상관이 없기 때문에, 논술 지문을 읽고 해석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면 1년 동안 꾸준히 논술 연습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 한 번 요약하자면, 논술 공부에 비중을 둘지 정규수업만 들을지는 본인의 선택이되, 논술 원서 접수는 모두에게 필수입니다. 또한 제 주변 재수했던 친구 중에서 저와 성적이 같았던 친구가 있는데, 올해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추합으로 붙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원래 학종을 준비하셨던 학생이라면 논술 원서를 넣고 남는 자리에 학종을 다시 넣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저는 재수생은 잘 뽑지 않는다는 말에 원서 2장이 남았음에도 학종을 쓰지 않았는데 이왕이면 넣어볼걸 그랬다는 아쉬움도 들었습니다.

 

3. 공부 조언

 

먼저 저는 공부 방법에 대해서는 강하게 권유하고 싶은 바가 없습니다. 사람마다 공부해 온 방식이 다르고 성향이 다르기에 본인에게 맞는 공부법을 스스로 찾아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공부의 왕도는 없다는 말이 맞습니다. 다만 공부를 하면서 다음과 같은 항목을 점검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장기/단기적 계획을 세웠는가?

장기적 계획이 없으면 공부의 방향성을 상실하게 되고 단기적 계획이 없으면 계획의 실효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계속해서 계획을 세우고 수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고 있는가?

쉬는 시간, 점심 저녁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기보다는 영어 단어 혹은 탐구 과목 복습 등의 시간으로 활용하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자투리 시간을 제대로 활용해야만 전체적인 공부에 탄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로 시간을 내기에는 아까운 공부가 있습니다. 영어 단어 암기가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그런 경우에는 자투리 시간에 해결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 같은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가?

시험을 계속 보면서 자신이 틀린 부분, 놓친 부분을 점검하면서 같은 실수나 문제가 발견된다면 본인의 공부 방식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해당 과목의 선생님들과 적극적으로 상담을 하면서 해결 방안을 찾아 변화를 주어야 합니다.

 

4. 재수하면서 느낀 학원의 장점

 

. 학생들에 대한 관심

다른 재수학원을 다닌 친구들과의 이야기를 비교해보면 다른 학원의 경우 과목 선생님과 담임 선생님이 다른 경우도 많았고, 학생이 많아 선생님이 학생들을 잘 모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제가 재수를 하기 전에는 어차피 공부는 스스로 하는 건데 강사가 학생에게 관심을 가질 필요까진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학원의 경우 과목 선생님들이 담임 선생님을 겸하고 있고 학생들의 성적 향상에 선생님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부를 하다가 문제가 생기거나 막힐 때 선생님들과의 상담을 통해 좋은 조언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공부는 아무래도 혼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외로울 수밖에 없는데, 힘든 일이 생길 때 선생님들이 함께 한다는 느낌을 받는 것은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선생님들이 현실적이면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멘탈이 흔들릴 때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재수를 하다보면 몸도 지치지만 생각보다 정신적으로 힘들 때가 많습니다. 저 역시도 그랬으나 선생님들께서 학생들을 진심으로 위해주시고, 신경써주시는 모습에 감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 과목 선생님들의 적극적 피드백

어떤 학원들의 경우 오답이나 질문 피드백을 대학생 알바를 고용해서 해결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 역시도 현재 조교 알바를 하고 있으나 실제로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에 비해서는 전문성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성북종로의 경우 선생님들이 당직을 서면서 학생들의 질문을 받아주시고, 질문이 모두 해결이 안 되면 쉬는 시간이나 자율학습 시간이라도 짬을 내어 봐주시려고 하시는데 저는 이러한 질문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제가 약한 과목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런 시스템 덕분에 성북 종로에서 공부를 하면서 학원에서 최대한 학생들을 케어 하고자 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5.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재수생활을 하면서 제가 좋아했던 문구가 있습니다.

“Shoot for the moon. Even if you miss it, you will land among the stars.“

직역하자면 달을 향해 쏴라, 빗나가도 별이 될테니.“입니다.

 

재수하면서 가장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불확실한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그로 인해 스스로를 의심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과연 나의 노력이 보상을 받을 수는 있을지, 만약 결과가 안 좋다면 내 1년은 무의미해지는 것은 아닐지 두려우니까요. 우리가 달을 향해 쏴도 과연 달에 다다를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기약 없는 두려움이 약 1년간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그 때마다 저는 재수 결과에 상관없이 후회 없이 끝낼 수 있을 만큼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고, 재수 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얼마나 성장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자 했습니다. 모의고사 내내 안정적으로 성적을 유지했지만 수능 때는 너무 긴장하는 바람에 평소보다는 조금 아쉬운 성적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하게 논술에서 합격해서 후회 없이 재수를 마치게 되었는데요, 제가 정시를 목표로 1년간 달렸으나 논술로 대학을 간 것처럼, 여러분의 노력은 어떤 방식으로든, 생각지도 못하게 그 결실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정시로 대학을 간 것은 아니지만, 정시 준비를 했기 때문에 논술 최저를 맞출 수 있었고, 정규 논술 수업을 꾸준히 들으면서 글을 써봤기 때문에 수능 성적이 생각보다 안 나왔을 때 다시 한 번 도전할 수 있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여러분의 노력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달에 닿지 못하더라도 다른 빛나는 별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두려울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두려움을 느껴도 계속 가는 것이 용기라는 말처럼, 저는 여러분의 용감한 여정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습니다.